故 이찬혁 고문 서거 1주기 추모식 거행
- 관리자
- 2018.07.19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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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찬혁 고문 서거 1주기 추모식 거행
• 일시: 2018년 7월 19일(목) 10시~11시
• 장소: 숭문동문회관 6층 대회의실
• 참석: 노재관 회장, 김승호 고문외 14명(고문/자문/원로동문/상집위원 등)
오늘은 이찬혁 선배님의 1주기 날입니다.
이찬혁 선배님은 노동운동의 기틀을 만드신 분입니다.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을 하셨고, 1967년 제3대 한국노총위원장을 맡으셨습니다. 11, 12대 국회의원 시절 보건사회위원장으로 활동하시며 노동자의 위상을 염려하셨다고 합니다. 숭문의 자랑스러운 선배님이십니다.
선배님은 1987년부터 1991년 사이 우리 숭문중고등학교총동문회 제22, 23대 총동문회장을 맡아주셨습니다. 동문회장으로 활동하실 당시에 숭문회보 창간호를 발간하시는 등 다양한 사업을 새로 시작하였습니다. 특히 ‘족패천하’의 영웅 서윤복 선배님과 함께 서기원 교장선생님 흉상을 건립하는 일을 추진하셔서 1990년 완공을 하였고, 기금이 넘쳐 동문회관을 건립하는 기틀을 마련해 주셨습니다. 총동문회가 어렵지 않게 살림을 꾸릴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신 것입니다.
고인의 1주기를 맞아 고문 자문위원님 등 원로 동문께서 참석하셔서 고인을 추모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참으로 숭문 동문회의 미래를 이끄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오늘의 추모식을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추도사(追悼辭)
숭문총동문회 제22대, 23대 회장을 역임하신 이찬혁 고문님이 돌아가신 지 1년 되는 날을 맞아 애석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는 동문 후배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불행하게도 지난 해에는 우리 동문회의 큰 별이셨던 선배님 세 분이 세상을 떠나는 일을 겪어 더욱 애석하고 황망한 마음을 가눌 수가 없습니다. 평소 흠모하던 선배님의 기일을 맞아 생전의 업적을 되새기며 추모의 정을 새기려 합니다.
고문님께서는 1924년 황해도 송화군에서 태어나시고 숭문의 전신인 경성상업실천학교를 1944년에 졸업하시고, 사회에 진출해서는 우리나라의 혼란기에 노동운동에 헌신하셨습니다. 철도노조위원장을 역임하셨으며, 1967년에는 제3대 한국노총위원장에 취임하여 3년 동안 열악한 우리나라의 노동 여건 개선을 위해 정열을 바치셨습니다. 1981년부터는 2번에 걸쳐 국회의원에 당선되어 정계에서 활동하셨습니다. 정치에서 물러난 후에는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한국노동문제연구원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한국 노동 현실의 개선에 온 힘과 열정을 바치셨습니다.
고문님께서는 1987년부터 1991년까지 숭문총동문회장으로 일하면서 숭문동문회의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회장으로 취임하신 1987년도에 동문회는 아직 조직이나 시스템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동문들의 참여가 저조한 상태였으며, 동문회사무실도 사무국도 없었습니다.
고문님은 동문회장에 취임하시자, 동문회 이사회를 구성하여 많은 동문이 총동문회에 참여하는 기틀을 마련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 동문회 역사에 길이 남을 숭문회보도 고문님이 회장으로 재직하실 때 탄생했습니다. 1987년 10월 1일에 ‘숭문동문’이라는 제호로 동문회보 제1호를 발간하여 동문들이 소식을 전하며 서로 결속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셨습니다. 또한, 이 해에 처음으로 ‘숭문인의 밤’도 개최하여 지금의 ‘숭문가족의 밤’으로 이어지는 첫 시작을 여셨습니다.
1990년에 고문님은 동문회 명부를 만드는 일을 적극 추진하셨습니다. 1982년도에 처음 발간한 주소록에서 4*6배판 10.5포인트로 만든 새 동문명부는 보기에도 좋을 뿐만 아니라, 주소와 직업이 확인된 1만 명의 동문을 포함한 3만여 명의 동문명단을 수록하여, 명실상부한 회원명부를 발간하신 것입니다.
1990년에 추진하신 또 하나의 큰 사업은 고 서기원 교장 선생님의 흉상을 건립하는 일이었습니다. 흉상 건립 추진위원회를 결성하여 고인께서 스스로 위원장을 맡았으며, 고 서윤복 고문께서 집행위원장을 맡아 열정적으로 모금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그 결과 동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고, 목표를 훨씬 초과하는 재원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고 서기원 선생님의 흉상건립사업은 우리 동문회에 크나큰 의미를 남겼습니다. 숭문동문의 영원한 스승이셨고 동문들의 구심점이었던 선생님의 흉상건립을 통하여 동문들의 결속력도 커지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고 이찬혁 고문님의 지도력과 고 서윤복 집행위원장의 열정적이고 헌신적인 수년간의 모금활동을 통해서 기별동문회가 조직되고 활성화되는 기틀이 마련되었습니다. 또한 동문회 사무실을 마련하게 되어 숭문 동문회가 번성하는 기초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일들이 바탕이 되어 장차는 동문회관 건물을 소유할 수 있는 종자돈을 마련하는 단초를 제공하였습니다.
숭문 동문회는 고문님의 업적으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을 생전의 사업에서 알 수 있습니다. 고문님이 안 계셨다면 동문회는 제 모습을 갖추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항상 모교와 숭문동문회의 발전을 염원하시고 약주를 드시면 “ ~~ 장산곶 마루에~~ ”로 시작하는 몽금포타령을 부르시면서 고향을 생각하시던 선배님의 모습이 그립습니다. 먼저 가신 서기원 교장선생님, 민병권 회장님, 이근영 회장님 등과 천당에서 함께 만나 즐기시면서 많이 발전한 모교와 동문회를 굽어 보시고, 회장님을 그리워하여 이곳에 모인 후배들의 모습을 살펴보시기 바라며, 고 이찬혁 회장님의 영원한 명복을 빕니다.
2018년 7월 19일
숭문중고등학교총동문회 고문 김 준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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